북한이 평양에 한국 무인기가 침투했다며 연일 대남 협박의 수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중대한 정치·군사적 도발”이라며 반발했고, 김여정은 “끔찍한 참변”을 운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경선 포병부대에 완전 사격 준비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이 저지른 도발은 뒤로하고 오히려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것이 참으로 억지스럽습니다.
북한은 10년 넘게 우리 영공을 무인기로 침범해 왔으며, 확인된 것만 해도 10차례가 넘습니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은 이런 행태를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북한의 노골적 협박 앞에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북한은 오랫동안 남남갈등을 유도해 대한민국 내부 혼란을 조장하려는 전략을 사용해 왔고, 이번 무인기 침투 주장을 빌미로 하는 협박도 같은 맥락입니다.
북한은 무모한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안보당국은 빈틈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단호하게 대응할 때, 북한은 자신들의 위협이 더이상 통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안보에 여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정치적 이념이나 당파적 이해관계를 초월해 하나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민주당도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국회와 정부가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흔들리지 않는 국가적 의지를 보여주는 데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이 우리 정부 탓부터 한다면, 이는 국론분열을 자극하는 북한 의도에 말려드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한편,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큰 만큼, 한·미·일 삼각 안보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2024. 10. 14.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곽 규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