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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서 신라의 국보급 보살을 만나다”... 국립춘천박물관 특별공개‘
다시 찾은 신라의 빛: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개최
ㅇ 전 시 명: ‘다시 찾은 신라의 빛: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

ㅇ 기 간: 2024. 5. 14.(화) ~ 2024. 7. 28.(일)

ㅇ 전시장소: 국립춘천박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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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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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시사뉴스=김은진 기자]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과 202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2024년 5월 14일(화)부터 7월 28일(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새로운 문화유산을 특별 공개하는 전시‘다시 찾은 신라의 빛: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을 개최한다.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

 

찬란한 빛을 되찾은 국보급 금동보살입상

 이번 전시는 지난 2015년 강원특별자치도 양양 선림원 터에서 출토된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을 단독 조명한다. 양양 미천골 옆에 위치한 선림원 터는 금당과 승방을 비롯해 여러 전각으로 이루어진 통일신라의 절이 있던 곳이다. 선림원 터에서 발굴된 보살상은 출토지가 명확한 통일신라의 소형 금동상 가운데 가장 크고, 대좌와 광배, 장신구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국보급 걸작으로 주목받았다. 발굴 이후 문화재보존과학센터의 오랜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지난 2023년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대중에게 첫 공개되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문화재보존과학센터의 금속 보존처리 담당자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각 국립박물관의 보존과학자, 미술사 연구자의 자문을 받고, 통일신라의 다른 광배와 비교하여 남은 광배 편을 맞춰 추가로 복원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여러 기관의 노력으로 찬란한 빛을 되찾은 금동보살입상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어두운 공간에서 만나는 단 하나의 금빛

 기획전시실의 원형 독립 공간에는 단 한 점,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만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만을 위해 저반사 유리로 된 진열장을 새로 제작하였다.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광배 뒷면까지 사방에서 선명하게 보살상을 감상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보존처리와 복원을 거쳐 공개된 모습은 천년 넘게 땅 속에 묻혀 있던 서러움을 보여주듯 더욱 찬란하고 아름답다. 대좌와 광배를 모두 포함해서 높이 66.7cm가 되는 이 보살상을 처음 보면 강렬한 금빛과 몸에 두른 화려한 장신구에 시선을 빼앗긴다. 하지만 보살과 시선을 마주할수록 사람들을 구원하는 인자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깨끗한 물을 담는 정병을 들고 있어서 현실의 어려움에서 사람들을 구원하는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다. 깨달음을 추구하고 자비를 베푸는 자애로운 인상과 유려한 자태, 섬세한 장신구와 광배까지 모두 다시 찾은 신라의 빛이다. 

 

특별공개 연계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국립춘천박물관은 전시를 기념하여 특별공개 연계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오는 5월 14일(화) 1시부터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첫 학술행사이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석굴암 창건 기록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하고, 통일신라 불교조각을 대표하는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과 금동아미타불좌상의 제작 시기와 배경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는 민병찬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미술사 전공자와 보존과학자 등 각 전문가 5인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진다. 

 

 국립춘천박물관의 유수란 학예연구사는 기록과 지금까지의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기존에 연구되었던 양양 선림원 터 건물지의 구조와 성격을 재검토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신소연 학예연구관은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의 제작 연대를 추정하고, 경주 월지 출토 불상의 봉안 방식 등 최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보살상의 조성 배경에 대해 발표한다. 오사카대학의 후지오카 유타카 교수는 광배와 영락을 중심으로 일본, 중국 불상과 비교하여 동아시아의 넓은 맥락에서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을 보존과학의 관점에서도 접근한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의 이재성 학예연구사는 과학적 분석을 통해 보살상의 제작기법에 대해 살펴보고, 보살상 내외부에서 확인된 종이 편을 분석하여, 절대연대가 7~9세기임을 밝힌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박학수 학예연구관은 통일신라 금동불상의 CT 조사를 바탕으로 단면 형상을 비교한다.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미술사와 보존과학을 비롯해 중국·일본 불상과의 비교사적 관점에서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을 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사는 관심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금동보살입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금동보살입상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촉각 체험물과 조각난 광배 편을 맞추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으로 따뜻한 봄날 박물관을 찾아온 모든 관람객이 불교미술 전시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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